전체 글41 [기획자의 시선 3] 스티커 하나로 완성한 CU의 친근함 CU 편의점 한 매장에서 문에 붙은 스티커를 보고 피식 웃음이 나왔다. 보통은 흔히 보는 당기시오 / 미시오 스티커가 붙어 있어야 하는데, 그 대신 당기CU / 미CU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단순한 안내가 브랜드 경험으로 사실 문을 열고 닫는 행동은 그저 기능적인 안내에 불과하다. 하지만 CU는 지시문을 브랜드 네이밍과 연결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재치 있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화했다. 작은 디테일 하나가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되는 사례다. 실제로 네이버 검색창에 미CU와 당기CU를 검색하면 위트 있는 CU식 유머라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라이밍 효과와 놀이성 이런 장치는 심리학적으로 프라이밍(priming)과 놀이성(playfulness)으로 설명할 수 있다. 프라이밍 효과란, 우리가 .. 2025. 9. 14. [기획자의 시선 2] 왕뚜껑 스프, 놀이성과 희소성으로 소비자를 끌다 다이소는 MZ세대에게 “놀이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품이 많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제품 하나를 소개해 보려 한다. 왕뚜껑, 그 마법의 가루라면 스프가 사실상 ‘마법의 가루’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다이소에서는 단돈 2천 원에 왕뚜껑 스프 9개 세트를 살 수 있다. 과거에는 라면을 사서 면은 버리고 스프만 사용하는 ‘스프 수집족’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오히려 라면의 주인공은 면이 아니라 스프였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패키징의 재미재밌는 건 이 제품이 단순히 ‘라면 스프’라고 이름 붙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신 “왕라면 스프”라는 이름을 써서 강조했다. 패키지 역시 왕뚜껑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소비자가 ‘이건 그냥 부가상품.. 2025. 9. 7. [맛집 블로그 2] 네이버 블로그 한 달 운영 후기와 다음 목표 지난 1편에서 이야기했듯, 티스토리에서 네이버 블로그로 옮긴 지 어느덧 한 달이 조금 넘었다. 7월 23일부터 포스팅을 시작해 8월 23일까지 운영한 결과, 하루 방문자 수가 200명을 넘어서는 블로그로 성장하였다. 예상보다 빠른 성과라 감격스러웠다. 주간 그래프로 확인해 보면 조회수가 점차 상승하는 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개월 목표: 일간 조회수 500, 체험단 10건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세운 목표는 일 방문자 500명과 체험단 10건 진행이었다. 한 달이 지난 현재를 돌아보니, 하루 방문자는 약 200명 수준이며 체험단은 진행 예정 건까지 포함해 총 11건을 달성했다. 체험단 사이트에서 흔히 말하는 “나와 맞는 체험단이 있다”라는 표현이 실제로 맞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주로 강남 .. 2025. 9. 5. [기획자의 시선 1] 컵은 일회용, 스푼은 다회용? 브랜드 일관성의 고민 오늘은 스타필드 시티 부천 트레이더스 안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방문했다. 트레이더스라는 공간 특성 때문인지 매장 규모는 크지 않았고, 매장 앞에 마련된 간단한 테이블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 활기가 느껴졌다. 한국은 환경 보호를 위해 실내에서 먹을 때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다회용 컵과 다회용 스푼에 담아준다. 나 역시 그동안은 당연히 그렇게 제공받아왔다. 컵은 일회용, 스푼은 다회용?그런데 이번 매장은 조금 달랐다. 아이스크림은 일회용 컵에 담아주고, 스푼은 다회용으로 건네주었다. 같은 브랜드라도 다른 지점에서는 다회용 컵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매장마다 정책이 다르다는 점이 꽤 눈에 띄었.. 2025. 8. 31. 이전 1 2 3 4 ··· 11 다음